누구나 자신만의 아지트가 있다. 참고로 초등학교 시절 나의 아지트는 책상 밑이었다. 그곳은 어둡고 좁았다.
단순하게도 나는 그곳에 있으면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안전한 곳. 그래서 가장 편안한 곳.
조금은 불편하지만. 
책상 안쪽에는 좋아하는 스티커와 사진을 붙였다. 그리고 가장 아끼는 그것을 숨겨놓았다. 그것은 비밀이다.
비밀이란 소중한 것이 있다.

게으른 닥스훈트 아름이도 좋아하는 아지트가 있다.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 야하다. "그곳이 좋니?"
녀석이 좋아할 만한 이유를 생각해 본다. 이유? 이유!
추정하건대.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는 녀석이 세상을 마주하기 전의 어미 뱃속과 비슷하지 않을까?
좁지만 편안한 곳. 어둡지만 안전한 곳.

"내가 너의 아지트가 되어서 좋아."


Posted by 일곱가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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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야한 아름이로군요~^^
    저는 무릎과 무릎사이는 잘 압니다만요~에헤헤^^;;;

    2012.01.25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닥스훈트 아지트 잘 보고 갑니다.

    2012.01.25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쫄쫄이

    너의 아지트라서 참 좋다는 말... 좋네요^^ 아름이 사진, 글 잘 봤습니다.

    2012.01.31 00:35 [ ADDR : EDIT/ DEL : REPLY ]
  4. 꽉 깨물면 어쩔려구... ^^;

    2012.02.08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름이 졸린건가요? ㅎㅎ by MJ

    2012.02.15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